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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아이슬란드 링로드 1200km
  • 2024-08-17 351조회작성자 : 오일섭
  •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은 시작전에 설레임과 약간의 낮설음, 또 만나게될 인연과 재회 인연의 만남등이 많은 생각을 갖게한다.

    작년 8월에 항공권을 발권하고나서 잊고 있었던 여행이 불현듯 찾아온것 같아 몸과 마음이 부산스러워졌다. 7월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환승. 17시간이 걸려 레이캬비크에 도착 후 투어가 시작됐다. 다음날 레이캬비크 시내를 걸어 할그림키르캬 교회와 호수에 떠있는 듯한 시청사와 시내 길을 걸으며 아이슬란드 시내는 전체가 미술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셀야란드포스. 폭포 안과 밖을 모두 볼 수 있다는 폭포 (이때까지 나는 앞으로 보게 될 포스의 규모는 짐작도 못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점점 강해져 디르홀레이의 해안절벽과 검은 모래해변 등을 볼때까지 여행에 상처를 주었고 아름다운 작은 바닷가 마을 비크에 가서야 맑은 하늘을 보여 주었다.

    로드 첫 숙박은 카틀라 케아 호텔이다. 모든 호텔은 산속과 벌판에 파묻힌 느낌을 갖게했고 건물도 단층으로 조립식 건물이지만 내부는 다행히 호텔스런 분위기를 갖추었다. 다만 카틀라 호텔은 호텔 동이 흩어져있고 작은 노천온천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런 모든 환경들을 더 즐기질 못한것이 아쉽다( 한번더 가기에는 너무 멀다 ㅜㅜ)

    모든 호텔들이 조식은 부족함과 넘침이 없이 깔끔하고 북유럽 분위기에 맞게 감성스러웠다.


    다음날 엘드흐라운의 이끼 덮힌 세상을 보고 어딘가에서 외계인이 인사할것같은 풍경? 마치 외계 행성을 온 것 같다. 점심식사로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현지가이드의 안내로 빙하트레킹을 하였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행성 장면을 촬영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영화속에 꽁꽁 얼어붙은 행성의 모습이 거기에있었다.



    다음날 요클살론으로 이동해서 수심이 200m가 넘다는 호수를 수륙양용 보트를타고 빙하 호수를 체험했다. 호수에는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제각각 크기 얼음 조각들이 떠 있었고, 마치 파워에이드 같은 빙하 색깔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여기빙하들은 다시 조각이 되어 다이아몬드 해변을 거쳐 바다로 간다. 이 빙하 조각들이 작아져 물결에 떠밀려 검은 모래해변에서 수명을 다하는것이 다이아몬드비치.? 나는 그 곳에서 얼음속에 무지개 빛을 찾는 아내의모습에서 호기심 많은 소녀의 모습을 잠깐 봤다.



    듀피보구르로의 작은 항구마을에서는 세상의 시끄러움이 배어있지 않은 고요함을 맛보며 아이슬란드의 참맛을 느꼈으며 에이일스타디르 온천에서는 난생 처음 많은 외국인과 탕을 같이 쓰며 쑥스러움을 가져봤다.

    스투드라길협곡 주상절리 트레킹은 그 힘듬도 보상해 줄 만큼 웅장함과 계곡의 옥색 물빛은 연신 감탄을 지게하였다.



    크라플라 화산지대의 흐베리르는 그야말로 살아 숨쉬는 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이슬란드는 어딜가나 온수를 틀기만해도 바로 끓는 듯한 뜨거운 물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렇게 지금도 땅이 끓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한 이곳 물(냉수)은 너무 맛있다. 여행다니며 수돗물을 그냥 마셔보는것도 처음인것 같은데 차고 시원한 맛은 생수보다 훨씬 맛있다. 샤워를 해도 온천 물로 한것 같은 느낌?

    아이슬란드는 링로드중 저녁시간의 일정은 없다. 허허벌판이므로 바깥에는 양들만 움직이고 있다. 한식거리가 너무 아쉬었다. 하지만 잠은 넘 편하게잔다 적당한 기온과 좋은 공기 탓 아닐까?

    오늘은 고다포스 호텔에서 잔다. 창문으로 포스 끝자락이 보인다. 대단한 포스다. 개인적으로 나는 고다포스가 가장 웅장하고 멌있었다. 진정 신의 폭포라 불릴만 하다. 1000년경 아이슬란드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면서 이교도신들의 동상을 폭포에 던져버렸다는 신화로 인하여 신들의 폭포로 불리운 고다포스. 비록 세계 3대 폭포는 아니지만 견줄수는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태고의 자연을 스치며 추억을 쌓아간다.



    오늘은 아이슬란드에서 4번째크다는 아퀴레이리 도시를 들려 시내 구경을 하였다 도시는 아담하고 작지만 골목골목 아퀴레이리의 시골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아쉬움은 먹고 싶었던 레이캬보드카를 못산것 ㅜㅜ (아이슬란드에서는 술 파는 가게가 따로 있음 .)



    마지막 일정은 골든 서클의 굴포스와 게이시르간헐천.과 싱벨리르국립공원을 걷고 마지막으로 옥사라폭포를 가슴속에 추억으로 담고 링로드를 마쳤다.



    링로드는 8일간의 일정으로 박대표님의 인솔로 시작하였다 바위산의 만년설, 들쭉날쭉한 해안선, 용암과 이끼로 뒤덮힌 황무지, 시리도록 푸른 빙하, 태초의 지구 모습을 간직한 아이슬란드의 모습을 질리도록 봤지만 지금은 너무 그립다.

    떡본 김에 차례 지낸다고 귀국전 런던에서 3일 자유일정, 맘마미아 뮤지컬과 늦은 밤 강행했던 타워브릿지 야경은 빅히트였고 버버리쇼핑, 버로우 시장, 코밴트 가든 마켓을 전철과 이층 버스 경험을 하며 안내해 준 임명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여행 내내 즐거움을 준 꽂과 커피를 좋아하는 누님 이윤순 선생님도 감사합니다. 맛있는 커피와 와인도 많이 사주신 강민선 선생님 부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여행 많이 가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어쩌다 여행그림의 가족이 되어 가성비 좋게 여행을 다닌지 일년하고도 두달이 되었다. 그간 5번의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항상 여행의 편안한 체험과 투어일정에 최선을 다해주는 박대표님에게 감사할뿐이다.

    또한 여행을 동반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아내에게 감사와 사랑의 표현을 해보고싶다.

    11월 요르단 여행에서는 그동안 동반했던 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들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제이씨는 언제 오시나요? 난 70이 얼마 안 남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