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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안현배도슨트와 떠나는 동유럽여행
  • 2025-04-19 116조회작성자 : 이미정
  • 여행하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사람은 꼼꼼히 계획해서 가는 걸 선호할 수 있고,
    누군가는 무작정 떠나 발길 닿는대로 마주하는 여행을 선호할 수도 있다.트래킹여행을 즐겨할 수도 있고. 역사적인 도시를 가고싶어 할 수도 있고...
    이처럼 여행방법에는 옳고 그름도 없지만 정답도 없다.
    각자 방법대로 즐거우면 그만이다.

    내 여행의 스타일은 동생과 2018년 스페인여행을 하면서부터 바뀌었다.(그때 현지가이드님이 지금의 박영진대표님이시다.)
    그전에 나는  여행가이드책 한권 사서 대충 갈 도시 훑어보고 가는게 전부였는데 동생은 사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호기심도 많았지만 평소 늘 자유여행만을 다닌 편이라 스스로 계획을 짜야하니 여행할 나라의 역사나 지도등을 꼼꼼히 챙겨보는 스타일이었다.
    나의 추천으로  2018년 2월 처음으로 스페인세미패키지 여행을 잡아놓았을 때 슬쩍 한마디 조언을 해주었다.
    프라도미술관 가기 전에 미리 아주 쉬운 그리스신화와 성경책 그리고 약간의 스페인역사지식을 알고가면 미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여행도 훨씬 풍부해질 거라고...

    그래서 그때부터 여행가기전 여행가이드책만 보던 습관에서 벗어나 쉽고 읽기 편한 관련 도서들을 차츰 읽기 시작했다. 아들이 어려서 읽던 만화로 된 나라별 보물찾기시리즈나 만화그리스신화시리즈부터 먼나라 이웃나라 등등 그중에서도 가는 곳의 미술관책이 있다면 그걸 보고 가는것이 직접적으로 제일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미술관 내의 수 많은 그림들 속에서 뭔가 찾아 볼 그림이 생기고 미술적 지식을 쌓거나 그림을 이해한다는 숙제같은 기분보다는 아는 그림을 만난다는 익숙함을 가지려고 가볍게 생각했다.예상적중!!! 효과만점!!! 아는 그림을 만나니 반갑고 신기해서 지루하지가 않았다.

    여행이후에는 나와 동생 둘 다 짧은 여행기록을 써서 남겨 공유하고 그러면서 한번 더 여행복기를 하고 때때로 방송에서 갔던 장소가 나오면 또 그곳을 이야기하며 추억하고 즐거워하고...그렇게 내 여행은 조금씩 디테일해지고 풍성해졌다..그런 면에서 좋은 습관을 알려준 동생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 습관은 쭉 이어져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안선생님과의 첫번째 네덜란드여행전에는 미술에 대해 크게 아는 바도 거의 없던 우리였는데...그 여행 후 우선 국내에서 개최하는 좋은 전시회를 예전보다는 더 많이 보러다녔고 안선생님이 강의하시는 씨네도슨트프로그램이나 최인아책방 프로그램 수업을 챙겨 들으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든거 같다..

    안현배도슨트와 두번째 미술여행이된 이번 동유럽여행은 3개국 4개 도시를 도는데 무려 미술관이 11곳이나 되어 지식적?체력적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스스로 책도 찾아 사서 읽어보고 선생님께 추천받아 읽어도 보고 감사하게도 가기전에 사전 강의까지 해주셨지만 읽어도 읽어도 돌아서면 까먹고  다시 읽어보면 마치 새책을 읽는 기분이었으니 이 노릇을 어찌하랴^^
    하지만 처음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그래 그림이라도 눈으로 봐둬서 아는 그림 나왔다'라는 기분으로 준비하자했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많은 그림 홍수 속에 정신은 혼미했고 미술관이름조차 어렵고 헷갈려서 어느 그림이 어느 미술관에서 봤는지 조차 모를정도로 지금 내 머리속은 뒤죽박죽이지만 촌놈같은 내 인생에 어찌 이런 호사스런 여행을 다 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감사히 생각하며 정리는 숙제로 남겨놓은 상태이다^^...

    그래도 글을 정리하며 1년전 모임장소에서 우연히 나온 여행이야기를 살인적인 일정을 지내시면서도 드라마틱하게 훌륭하고 흠 잡을데 없이 기획해 주신 박영진대표님의 열정과 능력에 우선 놀랍도록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더불어 미술관현장에서 풍부한 지식들이 끊기지 않는 실타래처럼 이어져 빛이 나는 안현배선생님.여행 돌아와서도 슬하의 제자들을 위해서 매일 단톡방에서 복습까지 해주시는 그 열정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매너 좋으시고 아무 불편함없이 함께 여행해 주신 우리팀에게도 감사할 따름이다.

    여행 후기를 멋지게 써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의 후기는 내가 다녀온 미술여행을 앞으로 가실 분이나 가시고 싶은데 조금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그때 같은 심정이었던 나의 소소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마음으로 올렸음을 알려드린다.(절대 책 홍보가 아닙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