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1월12일 ... 친구 문*명과 여행그림투어로 9박11일 일정, 포르투갈 여행을 떠났다.
예전에 남편과 스페인 북부를 여행하다 포르투, 리스본까지 들렸었는데, 두 도시가 임팩트가 강해서, 언젠가 다시 한번 올 일이 있으리라~ 마음속에 저장하고 그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마침 나의 오랜 친구이자 여행 메이트 문*명이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가 자신의 인생 책이라며 포르투갈에 가고 싶다했고, 우리가 신뢰하는 여행그림투어를 따라 나서게 되었다.
포르투갈은 우리나라 면적과 비슷한 작은 나라이고,위치는 이베리아 반도 서쪽 끝자락, 지중해성 기후로 온화하고, 산업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그러나 15,16세기 대항해 시대엔, 전세계를 누비며 아프리카, 아메리카,아시아 곳곳을 식민지로 점령하면서
포르투갈제국으로서 막대한 부를 쌓기도 했고,
종교는 로마카톨릭이다.
여행 전, 역사와 기본 정보를 정리하면 그 나라에서 어떤 것들을 보게 될지 대강 감이 잡히는데.
그런데 포르투갈에서 본 것들은 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들이었고, 뻔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라서 10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리스본은 나라의 수도답게 포르투갈의 방대한 역사를 품고 있었고,
신트라에선 신비롭고 비밀스런 헤갈레이라별장 둘러보기,
호카곶에선 망망대해를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파티마에선 천주교신자가 아님에도 성스러운 기운이 나를 감싸주는 느낌에 가슴이 벅찼고,
토마르의 수도원에선 템플 기사단의 위엄을 느꼈고,
나자레에선 대서양의 거친 파도에 넋을 잃었는데,
나자레에서 몇 일 동안 머무르며 멍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코임브라에선 중세시대 대학의 흔적(특히 조아니나 도서관은 최고였다)을 보았고,
아베이루에선 아름다운 소도시의 풍경을 즐겼다.
도우로밸리 드라이브와 도우로 강변에서의 점심식사, 식사후 갈라푸라 도우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자연이 나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 이었다. 일행 모두 감탄사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라메구에선 성당& 계단 & 단풍& 아줄레주의 절묘한 조화로움에 감탄하며 서로 사진찍어주며 까르르~~~
아름다운 도시 포르투는.....돌아볼 곳이 너무 많아서 떠나오기가 아쉬울뿐이었다.
여행을 하며 놀랐던 점은 우리가 다녀간 도서관,궁,수녀원,성당들이 거의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이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나 하나가 귀한 것들인데, 포르투갈 면적이 작아서 이동거리가 짧으니까 정말 알차게 보러 다녔다. 아쉬운 점은 10일이 너무 짧았다는....
이제부터 여행그림의 장기자랑 타임~~ 나는 여행그림투어가 세번째이다. 네델란드벨기에, 터키, 포르투갈... 세 번 모두
최고의 호텔 위치& 컨디션 , 다양한 식사 메뉴 구성, 식당의 뷰, 여유로운 조식시간 보장, 다양한 교통 체험, 박대표님의 극성 또는 열정 (ㅋㅋ)이 있었다.
특히 리스본, 파티마, 포르투의 호텔 위치는 최고였다. 자유시간에 어디를 가고 싶든, 모두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알차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파티마에선 호텔이 성지의 바로 옆이라서, 머무는 내내 아침 저녁으로 들려서 미사, 촛불행진등에 참석했는데, 절대 못 잊을 귀한 경험이었다. 포르투의 조식도 행복했고, 비온 뒤 왕궁호텔에서의 조식과 아침 정원 산책은.... 해 본 사람만 안다.
감사한 여행지기들 ~~~
좋은 여행사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나 보다.
이번 포르투갈에 함께 하신 열네 분 ...모두 열정 넘치고, 긍정적이고, 사랑이 많은 분들이셨다.
무한 긍정의 '무조건 박수~~~' 쌤 , 매일 아침 축복의 인사 '해피 버스데이~' 쌤 , 열세 명을 매 순간 찍어주신 포토그래퍼 언니, 열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 15개를 숙소에서 손수 만들어 주신 따뜻한 마음들 ♡♡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정이 흠뻑 들었다.
보고 시퍼요~~~~~~♡
또 함께 여행할 날이 있겠죠?
포르투갈 여행.....매일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