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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특별한 4박자 피레네 여행
  • 2026-07-23 195조회작성자 : 허진옥
  • 피레네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 지인들이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더니 여행중에는 날씨가 너무 더운데 어떻게 버티고 있냐?고 한다. 초가을 같은 날씨에 더운 줄 모르고 있다고 답해주었다.

    여행에 좋은 날씨는 복이다.




    첫 날 빌바오.
     
    쇠퇴하던 공업도시 빌바오를 디자인도시로 탈바꿈하게 했으며, 프랑크 게리가 설계했고, 건물자체가 미술품보다 더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 하나의 건축물이 도시를 바꾸고 사람들의 삶도 바꾸었다니. . 예술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멋진 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먹는 아침식사는 beautiful!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저녁시간에 조명이 켜진 미술관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 인상적인 복합문화센터인 “알혼디가 빌바오“ 기차역등 빌바오 시내를 투어하며 빌바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산 세바스티안
     
    콘차 해변을(조개라는 뜻) 산책하며 에두아르도 칠리다 의 “바람의 빗”이란 설치미술품을 해변 끝에서 만났을 때의 놀라움이란~~ 마음놓고 걷고 있다가 누군가 숨겨 놀은 보물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었다. 파도를 견디면서 고독한 시간속에 기도하고 있는 성자의 모습같기도 했다. 그냥 평범한 해변산책도 좋지만 그 이상의 것을 느끼게 한 콘차해변 산책은 큰 울림이 있었다.



    내가 가장 기다렸던 루르드 성지
     
    전문 가이드님과 함께한 성지투어와 아침 미사참배는 나의 자아성찰을 돕는 시간이었고 행복감으로 충만했던 시간이었다. 감사의 기도가 쏟아져 나온 은총 가득한 시간이었다.. 게다가 성당이 보이는 기가 막힌 숙소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이번 여행에는 두 번의 트래킹이 있었는데,
    느슨한, 여유로운, 대자연의 품안으로 스르르 들어가는 느낌의 가바르니와 조금 전문 산악 트래킹 느낌이 살짝 나는 오르데사 트래킹이 있었다.


     
    허리와 무릎이 안좋은 나는 여행 가기전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걸었다는 자평을 해본다.~~ㅎ 정상까지는 오르지도 못해 말꼬리폭포와 고브호수도 못봤지만 건강한 자연으로부터 엄청 힐링이 되었고 새파란 하늘, 초록 풀, 수줍게 핀꽃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하는 산행길은 피레네에 스며든다는 어느 분의 말씀을 떠 올리기 충분했다.


     
    피레네 산을 넘어 가는 길은 엄청 꼬불꼬불 위험하기까지 한데 자전거와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소도시 아인사, 안도라 공국, 이비아등을 거쳐 카바 와인산지 페네데스까지. 와이너리 투어하며 대낮부터 와인시식~~다들 취기가 오른 상태로 마지막 바르셀로나로~~



    피날레! 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 입장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압도적인 모습과 아름다움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 안토니 가우디의 무한한 상상력과 신을 향한 믿음, 집착에 가까운 집념에 전율을 느꼈고 그 예술성에 혼을 빼앗긴거 같았다.



    지금까지 본 성당과는 다른 모습의 성당은 과연 가우디의 생각이 농축된 결과물일까? 100여년 새월의 결과물일까? 아쉬운 점은 투어시간이 짧긴 했지만 볼 게 너무 많아 기도하는 집 이라기보다는 구겐하임 미술관 같이 아름다운 건축물로 여겨졋다.
     
    원래 예정에 없던 피카소 미술관도 들러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좀 더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다른 미술관도 가보며 바르셀로나를 즐겼을텐데. . .
    아쉬움이 남는다.
    이 여행에서 시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공통점이 있다고 느꼈다.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 되어 있는 리처드 세라의 “메터 오브 타임”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바람의 빗”, 100여년 동안이나 짓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라든지 더불어 앞으로 여행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도. .


     
    우선 여행을 잘 마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 드리고
    예약했던 다른 여행을 취소하고 나와 함께 해준 클라라 내 친구에게 감사하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정을 소화해 나간 우리 일행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이 여행을 완성시켜 주신 고객의 행복을 우선시 하시는 여행그림 박영진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
     
    문화, 종교, 자연 세박자를 아니 여기에 음식까지 넣어 4박자가 잘 어우러진 이번 피레네 여행은 기쁨으로 꽉 채워져 잊을 수 없는 여헹이었다. 여행그림과 함께 할 다음 번 여행이 기대된다. 엄~~청!!